빨래걸이 높이조절 손잡이를 잡는 순간...
!!!
"앗 따거!!!"
붕~~~
벌처럼 생긴 놈에게 손바닥을 쏘였다.
한때 시골에서도 살아봤었지만 벌레는 끔찍하게 싫어한다. 즉시 살충제를 들고 응징에 들어갔다. 따끔거리는 손으로 살충제를 들고 약간은 요란스럽게 놈을 수색한 후 원샷 원킬을 시도했다. 저것도 생명인데 잔인하게 고문하며 보낼 수는 없지.
홈키파는 생각보다 약했다. 살충제가 닿자 3초도 안되어 놈은 날아갈 힘을 잃고 바닥에 떨어지긴 했지만 꽤 오랫동안 죽지 않고 꿈틀거렸다. 죽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나에게도 데미지가 있어서 어떻게 하면 빨리 보내줄까를 생각했지만 마땅한 게 없어 팡이제로를 약간 뿌려줬는데 그다지 도움되지는 못한것 같았다.
이제 빨래 널어야 하는데 벌레한테 갑작스럽게 테러를 당하고 나니 쵸큼 무섭다. 방충망 찢어진 곳 얼른 수리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