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존스4

일상 2008/05/30 09:22

무료표가 생겨서 백만년만에 본 영화. 평일에 봐야 해서 심야타임으로 봤더니 좀 피곤하다.

내가 자극에 강해진건지 아니면 영화가 약해진건지 좀 약한 면이 있다. 개인적으로 자극에 약해서 자극적인 장면(예를들면 이전 시리즈 중 심장 꺼내는 장면 등...)이 없었던 것은 다행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정도껏이지, 총을 맞아도 피한방울 안나는건 좀 아니지 않나?

좀 거슬렸던 건 중반에 인디가 소련군과 주먹질 하면서 좀 늘어졌던 것. 무슨 졸개 하나 잡는데 시간을 그렇게 많이 잡아먹어? (중간에 죽는놈은 지위를 막론하고 졸개일 뿐... -_- 스토리상 죽더라도 영화 끝날때까지 버티다 죽어야 보스대접 받는거다.)

영화는 초반부터 딴지거리가 넘치는데, 무슨놈의 군 기지가 폭탄 실험한다고 기지 내부의 병사들까지 완전 철수하질 않나, 연락망 체계가 없는지 초병이 전멸한 것도 모르고... 영화가 군대에 대해 너무 무지한듯. 그리고 다른건 다 리얼하게 작살나는데도 주인공이 피신한 냉장고만 멀쩡한 것도 황당하고, 노인네가 그렇게 두들겨 맞고도 펄펄 날아다니는 것도 황당하고, 심지어 원폭 방사능 맞고서도 멀쩡하니 내가 슈퍼맨을 보는건지 헷갈릴 정도. 니마 짱드셈.

전갈도 나오고 뱀도 나오고 군대개미인지 뭔지 무리짓는 정도의 지능이 되는 벌레도 나오는데, 웃기는건 거미줄이 널려있는데도 정작 거미는 안나온다. 이런 것들이 꼭 나올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안나와도 별 상관 없을것 같은데...

팬을 위한 전작 서비스도 많다는데 다른 시리즈는 제대로 본게 아니라서 잘 모르겠고, 숨겨놓은 아들 따위도 나오긴 하지만, 이번 시리즈의 핵심은 외계인이고 결론은 X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