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뜨거운 감자는 촛불집회. (20대 이상이 주축으로 변한 이후 문화제라고 안하는듯함) 요새는 쇠고기 수입반대를 넘어 정권퇴진까지 주장하는 듯 한데, 나 또한 그들을 응원하긴 하지만 한편으로 우려가 있다. 내가 늘 하는 주장은 현정권 퇴진해봐야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2. 어느 블로그에서 (인용을 위해 기억을 더듬어봤는데 못찾아서 그냥 기억을 더듬어 쓰겠다) '지난 대선때 문국현 등 군소 후보를 지지한 사람이 최악을 막기 위해 비교적 차악이었던 정동영을 지지했다면 이런 사태(촛불집회, 정권퇴진시위 등)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주장을 봤다. 나는 만약 정동영이 당선되었다면 그 역시 또다른 최악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기엔 이명박은 (성과에 급급한) 팔팔 끓는 물이고 정동영은 서서히 데워지는 물의 차이일 뿐, 솥 안에 든 우리는 급하게 튀겨지거나 목욕을 즐기며 서서히 익어가거나 어차피 죽는건 매한가지일거라 생각한다. (쇠고기 수입이나 공기업 민영화나 FTA나 모두 누가 시작한 건지 잊었는가?) 신자유주의는 약소국의 돈 없는 사람에겐 시베리아 벌판보다 차갑다.
3. 모기불통신이 논란이 되는건 의견이 다른 이를 심하다 싶을 정도로 조롱하고 병신취급하기 때문. 그의 글은 대부분 과학적이고 디테일한 사실을 기초로 매우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끌어나가다가 결론에서 '이러이러해서 다르게 생각한다'를 넘어 반대의견을 경멸하고 조롱하는 등 강한 정치성을 띄운다. 가끔 자기가 사는 아메리카와 한국을 비교할 때도 있는데, 결론은 늘 '이래서 아메리카가 합리적이고 살기 좋은 곳이야, 한국은 안돼'라서 짜증이 날때도 있다.
연중캠페인으로 관심법 쓰지 말라고(='너희는 내 속을 모르니 함부로 내 글에 반대의견 표명하지 말라'는 의미) 주장하는데, 자신은 의견이 다른 쪽을 비난하고 경멸하고 조롱하면서 자극해 놓고 관심법 쓰지 말라고?
과학은 답이 하나만 존재하지만 사회는 답이 하나뿐인건 아니다.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부러 합리적이지 않은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kldp에도 합리성 좋아하면서 다른의견을 경멸하는 이들이 꽤 있다. 그래서 kldp도 끊었다.)
다른 의견을 가지는 것 자체는 존중한다. 나는 나와 다른 성향의 RSS도 잘 구독한다. 하지만 모기불통신 만큼은, 그 표현 방법이 너무 저질이라 봐주기 어렵다.
내가 그의 글을 보건 안보건, 내가 그를 칭찬하건 비난하건 그에게는 아무런 상관 없는 일이고, 안티팬이 한마디 한 것 가지고 쪼잔하게 뭐라 쓰거나 고소하진 않겠지? :D
4. 최근 운전을 하면서 느낀건데 우리나라에는 정말 어마어마할 정도로 차가 많다. 물론 대중교통이 따라주지 못하니 차를 사게 되는 것도 있지만, 차가 많기 때문에 대중교통이 발전을 못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물류 또한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대형 화물차를 보면 운하라도 파야 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 (대형차는 공해도 심하지만 도로도 빨리 망가뜨린다.) 물론 나는 대운하 반대파이다. 운하 파봐야 아시아 물류의 허브운하 같은 입지조건도 아닌데 삽질해서 뭐하나.
우리나라는 사람이건 화물이건 모든 운송이 너무 심할 정도로 도로에 편중되어 있다. 길은 한정되어 있는데 물류는 늘어나니 정비할 대책이 필요하다. 하지만 나는 운하보다는 철도를 택하겠다. 일단 건설기간도 운하보다는 빠르고, 배보다는 구석구석 들어갈 수 있고, 선로도 전철화 해놓으면 환경오염도 적을테고... (요즘 기관차는 디젤엔진으로 발전기 돌려서 전기모터로 움직이므로 선로 전철화하고 일부 여객노선에 사용중인 전기기관차를 본격 도입해도 괜찮을듯.)
교통/물류체계 정비해서 차를 안몰고 다녀도 되게끔 할 생각은 없고 너도나도 기름값만 내려달라고 난리니, 기름값이 지금보다 두배는 뛰어야 정신차리려나? 수입가격이 있는데 세금 내린다고 기름값이 내릴 것 같아? 세금 내려봐야 잉여기름 수출하는 정유사들 한테만 좋은일 하는거다. (정말 기름값 2배 뛰면 좋겠다고 생각해 봤는데 그랬다가는 자동차만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모든 생활이 엉망이 되어버릴것이라는 데까지 생각이 들어 접었음.)
5. 쇠고기 문제는 실제 위험보다는 과장된 것이라 생각한다. 먹는다고 100% 걸리는 것도 아니고... (워낙 확률이 낮아서 동물실험때도 뇌에 직접 주사한다고... 하지만 동물보다는 인간이 오래 사니 짧은 동물실험으로는 확률이 안나올 수도 있겠다.) 어차피 한번 왔다가는 삶인데 생명보험이나 빵빵하게 들어놓고 도박하는 기분으로 먹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
수입 자체는 반대하지 않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정부라면 자국민 안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부분에서는 강경하게 거부해야 하는것 아닌가? 이건 뭐 한국 대사관이 자국민 보호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욕먹는거랑 비슷한 맥락인듯. 오직 비즈니스에만 후랜들리 한 정부에 국민이 안중에 있을까 모르겠지만... 이번 기회에 혼 좀 나라.
6. IMF와 환율 1,000원대 주범 강만수는 좀 짤렸으면 좋겠는데... 자체생산 하는건 조또 없고, 돈 될만한건 모조리 수입해다 가공해서 팔아먹는 나라에서 환율 인위적으로 잔뜩 높여놓으면 결국 수입물가 때문에 내수물가 엉망되고 결국 수출물가도 오른다는걸 모르는건가. 환율 내려서 고유가 방어해야 할 판인데 몇몇 수출기업 잠깐 좋으라고(근데 수출기업들 원자재는 대부분 수입품이지 않나?) 반대로 하고 있으니 환율 오르고 기름값 올라서 내수경제 인플레 일어나고 못해먹겠다고 난리나는 거지. 경제의 ㄱ자도 모르는 빙ㅅ... 이코노미의 e자는 알까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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