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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19 제로보드, NHN에 인수되다

NHN(네이버)이 제로보드의 상표권을 인수했다고 한다.
첫눈은 350억에 인수하면서 제로보드는 거진 공짜로 가져갔다. 입이 찢어지겠네~ 서버 몇대 제공하는거나 개발자 월급 해봐야 몇푼 되지도 않는거, NHN 이 쎈스쟁이들!

여기서 NHN이 상표권을 인수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NHN 입장에서 소스 같은건 중요하지 않다. NHN에 고급 개발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게시판 하나 못만드랴? 시장에서 '네이버 게시판'보다는 '제로보드'가 더 인지도가 높으므로 상표권을 선택한 것일터. '제로보드'처럼 시장에서 거의 독점적인 인지도를 가진 상표권은 권리금이란 프리미엄을 붙여 비싸게 받을 수 있는데, 제로님은 첫눈에 근무하면서 장병규 사장한테 사업에 대해 배운게 하나도 없는가 보다. 혹은 자신에게 있어 제로보드가 별 의미가 없었던가.
상표권을 넘긴 댓가로 제로님은 NHN을 퇴사하면 제로보드라는 이름으로 배포할 권리가 없어진다. 다행히 소스는 GPL로 하겠다고 하니 퇴사하더라도 fork해서 나름대로 계속 이어나갈수는 있을것으로 보인다. (뭐든 네이버에 꼭꼭 가두는 정책을 가진 NHN이 제로보드에 대해 GPL을 허락한건 아마 소스에 관심이 없어서일 것이다. NHN은 오랜기간 1인개발 체제였던 제로보드보다 훨씬 나은 게시판 만들 능력이 충분할 테니까. 강한자의 여유랄까...)

여담인데, 장병규씨가 장사는 정말 잘한다. 오픈도 안한 서비스를 회사째로 거액에 팔아먹는걸 보면 보통사람이 아닌듯. 어찌보면 봉이김선달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고급인력 모아다가 팔아먹는거 같기도 하고... 경영자라기 보다는 장사꾼에 가까운듯. 이번엔 게임쪽에서 뭔가 또 한다고 하던데. 그러고보니 어느 유명한 게임 사장님도 대박 남긴 장사꾼이었지...
직장 선택에 있어 안정적인 큰 회사가 목표라면 장병규씨 밑에서 1~2년 일하다 대기업 들어가는것도 괜찮겠다. 그런데 첫눈에서 일하던 사람들의 대부분은 NHN 정도는 자력으로도 충분히 들어갈 능력이 된다고 들었는데 장병규씨의 비전을  믿고 일하던 사람들은 허무했을지도 모를일.